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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라

성경에 나오는 마리아들 모두 누구일까?

by 꼬물이36 2025. 4. 18.

성경을 읽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여성 이름 중 하나가 바로 ‘마리아’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마리아가 등장하죠. 처음 성경을 읽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교회를 다닌 사람들도 자칫하면 이 인물들을 혼동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주요 마리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각 인물이 누구이며 어떤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가장 잘 알려진 마리아는 바로 예수님의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성령으로 잉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여성이 직접적으로 주인공이 되는 일이 드물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의 여인으로서 성경의 핵심 인물이 되었습니다.

1) 천사 가브리엘의 수태고지를 받고 겸손히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응답한 모습은 오늘날까지도 신앙의 본보기로 여겨집니다.
2)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순간까지 그를 지켜본 유일한 가족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3) 오순절 성령강림 때도 마리아는 제자들과 함께 기도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14).

 

 

 

2. 막달라 마리아 (막달라 출신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 일곱 귀신이 쫓겨난 여인이며, 이후 그의 삶 전체를 예수님을 따르는 데 바친 헌신적인 제자였습니다. 그녀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목격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1) 누가복음 8장에는 그녀가 고침을 받은 후 예수님과 함께 다니며 봉사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십자가 아래에도 끝까지 남아 있었으며, 예수님의 무덤까지 찾아가 향품을 바르려 했습니다.
3) 요한복음 20장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처음 나타난 사람으로, “막달라 마리아야”라고 부르시는 장면이 인상 깊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3. 베다니의 마리아 (마르다의 자매, 나사로의 누이)

 

베다니 마리아는 마르다와 나사로의 자매로, 예수님이 자주 머무르셨던 집의 가족입니다. 이 마리아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던 신앙 깊은 여인이었습니다.

1) 누가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던 여인이 바로 이 마리아입니다.
2) 요한복음 12장에서는 매우 귀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는 장면이 나옵니다.
3) 예수님이 나사로를 다시 살리는 기적도 이 가정에서 일어났습니다.

 

 

 

 

4.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이 마리아는 복음서에 종종 “다른 마리아”로 언급되며,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무덤에 관련된 장면에 여러 번 등장합니다.

1) 마태복음 27:56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함께 십자가를 지켜보던 인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2) 마태복음 28장과 마가복음 16장에서도 무덤을 찾았던 여인으로 나오며, 부활 소식을 전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그녀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는 다른 인물로 구분됩니다.

 

 

 

 

5.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

 

요한복음 19:25에 따르면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있었던 여성 중 한 명이 바로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입니다. 이 마리아는 작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동일 인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1) 그녀는 예수님의 고난에 함께 했던 여성 중 하나로, 제자들이 도망간 상황에서도 끝까지 남았습니다.
2) 초대 교회에서는 이와 같은 여성들이 신앙의 모범으로 여겨졌습니다.

 

 

 

 

6. 로마 교회의 마리아 (로마서 16장)

 

로마서 16:6에서 바울은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고 전합니다. 이 마리아는 로마 교회 공동체 내에서 봉사와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여성으로 보입니다.

1) 바울은 로마서 마지막 장에서 여러 동역자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이 마리아도 특별히 언급했습니다.
2) 초대 교회 안에서 여성들도 중요한 사역의 주체였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여러 마리아들은 단순히 동명이인에 불과한 인물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만의 믿음과 헌신으로 하나님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어머니로서, 제자로서, 동역자로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신앙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사명을 받은 마리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주님을 따르고 섬길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이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댓글이나 하트를 남겨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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