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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라

빛을 감추지 말고 눈을 밝혀라 – 누가복음 11장 33~36절

by 꼬물이36 2025. 4. 20.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마음이 왜 이렇게 무거운지, 시선이 자꾸 부정적인 곳으로 향하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마치 눈에 먼지가 끼어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에도 그런 흐릿함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우리가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 귀한 비유입니다. 우리의 내면이 하나님 앞에서 밝은지, 혹은 어두움에 갇혀 있는지 말씀을 통해 함께 묵상해보길 원합니다.

 

 

 

 

 

1. 말씀구절 – 누가복음 11장 33~36절

 

33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속에나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도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35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움이 되지 아니하도록 조심하라.
36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2. 말씀 해석 – 누가복음 11장 33~36절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우리 내면의 상태를 점검하라고 하십니다. “등불”은 곧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 이며, 이 빛은 숨기지 않고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도 진리로 인해 환하게 드러나야 하며, 복음을 전하는 삶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눈은 단지 육체의 눈이 아니라, 마음을 바라보는 창, 영적인 시각을 의미합니다. 눈이 건강하면 몸 전체가 밝듯이, 우리의 시선이 바르고 하나님께 향해 있다면 인생도 밝고 평안해집니다. 그러나 탐심, 질투, 세속적인 기준에 사로잡히면 우리의 눈은 병들고 결국 삶 전체가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35절에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움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씀은 매우 중요한 경고입니다. 우리는 때로 ‘이게 맞는 길이야’, ‘이게 진리야’라고 확신하지만, 실제로는 자기중심적 시선이나 편견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빛과 내가 만든 빛을 혼동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36절에서는 하나님의 빛으로 온전히 채워진 사람은 등불 아래 모든 것이 밝아지는 것처럼, 삶 전체가 밝고 투명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그 말씀대로 살면, 자연스레 사람들에게도 빛을 비추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3. 적용 – 누가복음 11장 33~36절

 

예를 들어, 직장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내가 맡은 역할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눈(시선)이 “공동체의 유익”이 아닌 “내 성과”에만 맞춰져 있다면, 그것은 이미 어둠에 가까운 태도입니다.

반대로, 누가 주목하지 않더라도 동료의 어려움을 눈여겨보며 도와주고자 한다면, 그것은 밝은 눈을 가진 사람의 모습입니다. 나의 시선이 언제나 이익, 경쟁, 비교에 갇혀 있는지, 아니면 사랑과 섬김으로 향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나의 ‘눈’은 무엇을 보고 있었는가? 사람을 볼 때 정죄로 보는가, 긍휼함으로 보는가? 내가 빛을 전하고 있는가, 숨기고 있는가? 진지하게 묵상해 보며 내면을 정직하게 돌아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4. 기도 – 누가복음 11장 33~36절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저의 눈과 마음이 밝은지 돌아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때때로 빛을 가진 척하지만, 사실은 탐욕과 판단으로 가득 찼던 적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제가 만든 빛이 아니라 주님의 진리의 빛으로 저를 비추어주시고, 눈이 건강한 사람처럼 밝고 선한 시선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말씀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숨기지 않으며, 드러내고 비추는 삶을 살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회개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나님은 우리가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늘 하나님의 빛으로 자신을 비추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이 내 안의 어두운 부분을 밝히 비추어주셔서, 거룩하고 정직한 삶으로 인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나의 눈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나는 진짜 빛을 비추고 있는가?” 이 질문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간다면, 우리는 어느새 더 밝은 사람, 더 따뜻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오늘도 눈이 밝아지는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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